재택 전환 손익 계산기 — 출퇴근 비용을 시간까지 넣어 계산
교통비·식대·통근 시간을 금액으로 환산해 재택 전환의 손익을 계산한다. 주 5일·주 3일·전면 재택 비교표와 장비·공과금 계산법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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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택은 돈을 아끼는 일이 아니라 비용을 옮기는 일이다. 교통비·식대는 줄지만 전기·인터넷·장비 비용이 늘고, 통근 시간은 사라지는 대신 다른 곳에 쓰인다. 그래서 계산에는 시간까지 넣어야 한다.
계산에 넣는 네 가지
- 교통비 — 정기권, 기름값(거리 × 연비 × 유가), 주차비, 통근 패스
- 식대 차액 — 사내 식당이 있다면 재택 시 그만큼 집에서 쓰는 돈
- 시간 비용 — 편도 시간 × 2 × 출근일수, 시급으로 환산
- 전환 비용 — 전기·인터넷 증분, 장비 구입비의 월 감가상각
시간 환산 공식
시간당 가치 = 월 실수령액 ÷ 209
209시간은 주 40시간을 한 달로 환산한 기준 시간이다. 통근 시간은 "일하는 시간이 아니지만 일 때문에 쓰는 시간"이므로 같은 시급으로 계산한다. 월 실수령 300만원이면 시간당 가치는 약 14,400원이다.
비교표 (월 실수령 300만원, 편도 50분, 월 21회 출근 기준)
| 항목 | 주 5일 출근 | 주 3일 출근 | 전면 재택 |
|---|---|---|---|
| 교통비 | 13만원 | 7.8만원 | 0 |
| 식대 차액 | 8만원 | 4.8만원 | 0 |
| 전기·인터넷 증분 | 0 | 1.5만원 | 2.5만원 |
| 장비 감가상각 | 0 | 1.25만원 | 2.5만원 |
| 월 현금 비용 | 21만원 | 약 15.4만원 | 5만원 |
| 통근 시간 | 35시간 | 21시간 | 0 |
| 시간가치(시급 14,400원) | 50.4만원 | 30.2만원 | 0 |
| 월 총부담 | 약 71.4만원 | 약 45.6만원 | 약 5만원 |
주 5일 출근과 전면 재택의 차이는 한 달에 약 66만원, 1년이면 약 800만원이다. 연봉 협상에서 800만원을 올리기는 어렵지만, 근무 형태를 바꾸면 계산이 달라진다.
장비 감가상각 계산
재택에 필요한 초기 비용(책상·의자·모니터)이 60만원이라면,
- 월 감가상각 = 60만원 ÷ 24개월 = 2.5만원
2년마다 다시 사는 것으로 계산한다. 비싸게 사면 오래 쓴다. 다만 초기 비용을 한 달에 다 넣으면 계산이 왜곡되므로 반드시 나눠 넣는다.
계산에 들어가지 않는 것
- 집중력 — 육아·집안일과 겹치면 재택의 시간 이득이 사라진다.
- 난방·냉방비 — 계절에 따라 월 5~15만원까지 변동한다.
- 관계의 비용 — 회의·네트워킹이 줄어드는 영향은 숫자로 환산하기 어렵다. 커리어가 관계로 움직이는 분야라면 보수적으로 계산해야 한다.
- 사내 지원 — 장비 지원·식대 지원이 있으면 해당 항목을 빼면 된다.
의사결정은 계약서로 마무리
재택이 유리해 보인다면, 그 유리함을 계약으로 고정해야 한다. 근무 형태, 주 출근일수, 장비 지원, 보안·경비 규정이 어디에 적혀 있는지 확인한다. 계약서에서 확인할 항목은 "정규직·계약직·프리랜서 비교표" 글의 체크리스트를 그대로 쓸 수 있다.
정리
재택의 이득은 대부분 시간에서 나온다. 교통비만 계산하면 1년에 약 150만원이지만, 시간까지 넣으면 약 800만원이 된다. 무엇을 비용으로 볼지 정하는 순간, 근무 형태 협상의 무게가 달라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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